때 아닌 핑크색의 수난… 반복된 참사가 만든 색의 역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의도치 않은 색채 논란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한강버스 사고,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사고까지… 여러 비극적인 사건들이 겹치며 ‘핑크색’이 불편한 상징으로 인식되는 기묘한 현상이 생겨난 것입니다.원래는 따뜻함·안정·친근함을 떠올리게 하는 색인데, 왜 이런 정서적 충돌이 생긴 걸까요?반복된 인재 속에서 ‘부드러운 색’이 주는 심리적 위화감 한국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들은 대부분 ‘예방 가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충분한 점검, 안전 기준 준수, 책임 있는 관리만 이루어졌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건들이죠.이런 상황에서 사고 후 공개되는 기업·기관의 이미지, 홍보물, 간판, 시설물의 색깔이 밝은 핑크색이거나 파스텔톤일 경우, 사람들은..
2025. 11. 18.